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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랍 국가의 커피 독점.

17세기 중반 영국 런던에 커피 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커피의 소비량은 점점 증가했습니다.

그 당시 판매하던 커피는 100% 수입에 의존하여 유통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가 다양한 나라가 아닌 아랍 국가에서만 한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커피의 소비량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렇게 아랍 수입 커피에만 의존하다 보니 많은 제약과 가격에 대해서 사람들은 많은 불만과 불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만과 불안들이 현대 우리가 다양한 국가의 커피 그리고 다양한 커피의 종을 즐길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커피 재배 문화가 발전되었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커피 재배의 새로운 판도를 연 네덜란드.

앞에서 말한 유럽 사람들의 불만과 불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국가는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처음 네덜란드는 식민지인 인도의 말라바 지역과 스리랑카의 실론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하는데 성공을 하고 1699년에는 자바섬에 있는 바타비아로 묘목을 옮겨 심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암스테르담에는 네덜란드에서 재배한 자바커피 360kg이 처음으로 들어오면서 해당 커피들은 모두 고가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 아랍 국가들의 커피 독점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프랑스도 부르봉 섬에 작은 커피나무를 심었고 부르봉 섬에 재배한 커피는 커피 역사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현재 버번종으로 알려진 변종이 처음 생기게 되면서 새로운 커피 품종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변이와 교배를 통해 현재 20여 종의 버번 종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3. 커피 재배를 시작한 남아메리카.

현대 시대에서 커피의 생산국 중 남아메리카에서 정말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고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커피 시장은 처음 아랍 국가를 시작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로 남아메리카는 커피 재배와 거리가 먼 대륙이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최초로 커피가 재배된 시기는 바로 1713년 네덜란드는 당시 식민지로 두고 있던 기아나 지역에 수리남에 커피나무를 재배를 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일화보다는 더 중요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7년 뒤인 1720년 프랑스 해군 장교인 가브리엘 드 클리외가 당시 사탕수수가 잘 자라는 지역이라면 커피를 재배하는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놀랍게도 그의 생각은 정확하게 적중했습니다.

당시 또 다른 문제는 프랑스에 커피 묘목이 단 한 그루밖에 없어 묘목을 구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한 끝에 그는 자신의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어필해 한 상류층 여성을 유혹하고 온실에 있던 묘목을 훔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묘목을 가지고 클리외는 남아메리카의 마르티니크에 도착했고 그 묘목으로 수많은 커피나무들을 번식시킬 수 있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9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커피나무는 300만 그루로 불어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불어난 커피나무들을 가지고 프랑스 다른 식민지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남아메리카의 커피 농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4. 식민지 노예들의 검은 눈물.

커피 시장이 커지게 되면서 오랫동안 가격을 유지했던 남아메리카의 사탕수수 가격에 큰 타격을 주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인들까지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부유한 커피 농장주들은 더욱더 수많은 노예들을 부려먹으며 더 많은 부를 축적해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920년에는 브라질의 세계 커피 공급량의 80%를 담당하게 되었고 현재도 35%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 공급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커피 재배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부유한 국가들의 요구에 맞춰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식민 지배를 당하고 있는 식민지와 노예들은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불평등 사회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식민 지배는 벗어났지만 경제 불황, 정치 불안정 등 새로운 정부 또한 나은 상황이 아니었고, 오히려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각 나라는 국민들의 땅까지 빼앗으며 커피 재배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와 반대로 코스타리카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정부에서 커피 종자와 땅을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며 커피 경작을 장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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