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연습 중 하나가 바로 카페라테와 라테아트였습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를 부어 하트나 나뭇잎 모양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몇 번만 연습하면 저도 비슷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처음 스티밍한 우유에는 큰 기포가 가득했고,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부으면 흰색 거품만 덩어리처럼 올라왔습니다. 어떤 날은 우유가 너무 뜨거워졌고, 어떤 날은 거품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운 좋게 하트와 비슷한 모양이 나온 날에도 바로 다음 잔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라테아트의 결과가 단순히 우유를 예쁘게 붓는 손기술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상태, 우유에 공기를 넣는 과정, 스티밍 후 우유의 질감, 피처를 기울이는 각도와 붓는 높이까지 여러 과정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완성된 그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반복해서 실패하면서부터는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매끄럽고 균일한 우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고 우유 스티밍과 라테아트를 연습하면서 겪었던 실패를 바탕으로 카페라테를 만드는 기본 과정과 초보자가 어려워하는 부분,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연습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카페라테를 직접 만들어보니 우유보다 먼저 에스프레소가 중요했습니다
카페라테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사용하는 음료입니다. 만드는 방법만 보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준비하고 우유를 스티밍한 뒤 두 가지를 섞으면 한 잔의 따뜻한 카페라테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느낀 것은 단순히 두 재료를 섞는 것과 균형 잡힌 카페라테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유 스티밍과 라테아트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에스프레소가 평소보다 빠르게 추출되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크레마 상태가 달라도 일단 우유를 붓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날은 우유 맛만 강하게 느껴졌고, 어떤 날은 쓴맛이 지나치게 강조되었습니다. 같은 우유를 사용했는데도 완성된 라테의 맛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부터는 우유를 준비하기 전에 에스프레소 추출 상태부터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원두라도 분쇄도와 추출 상태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라테의 기본이 되는 커피부터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라테아트를 연습할 때도 에스프레소 표면 상태가 매번 크게 달라지면 우유를 부었을 때 결과를 비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의 멋진 모양을 만드는 것보다 가능한 한 비슷한 조건으로 반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제가 직접 연습하면서 정리한 카페라테의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순서 | 제가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 |
| 에스프레소 추출 | 너무 빠르거나 지나치게 느리지 않은지 확인했습니다. |
| 차가운 우유 준비 | 매번 비슷한 양으로 준비해야 결과를 비교하기 쉬웠습니다. |
| 공기 주입 | 큰 거품이 아니라 미세한 거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
| 우유 롤링 | 우유와 거품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섞이도록 연습했습니다. |
| 피처 정리 | 붓기 전 우유가 분리되지 않도록 바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
| 푸어링 | 처음에는 그림보다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
특히 처음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습니다. 반대로 실패해도 무엇이 문제인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우유의 양과 스티밍 결과를 간단히 기록하고, 완성된 라테 사진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나중에 다시 비교해보니 큰 기포가 많았던 날과 표면이 매끄러웠던 날의 차이가 눈에 보였습니다. 이런 기록은 단순히 여러 번 연습하는 것보다 제 실수를 발견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련 글 : 바리스타란? 하는 일과 필요한 역량, 자격증 준비 경험까지
바리스타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는 위 글에서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2. 우유 스티밍에서 가장 많이 실패했던 세 가지와 개선 과정
제가 라테 연습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과정은 우유 스티밍이었습니다.
이론으로는 우유에 적절하게 공기를 넣고, 이후 우유가 회전하도록 만들어 미세한 거품을 형성하면 된다고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처를 잡고 스팀을 시작하면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세 가지 실패를 반복했습니다.
첫 번째는 큰 기포가 너무 많이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처음 스티밍을 할 때는 거품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기를 지나치게 많이 넣었고, 결과적으로 우유 표면에 크고 불규칙한 기포가 가득했습니다.
이 상태로 라테아트를 시도하면 우유와 거품이 자연스럽게 함께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묽은 우유만 나오다가 마지막에 두꺼운 거품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공기를 거의 넣지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큰 기포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스티밍하자 이번에는 거품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잘 섞이기는 했지만 라테아트 무늬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질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우유가 너무 뜨거워질 때까지 스티밍하는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스티밍을 오래 할수록 더 부드러운 우유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티밍 시간을 길게 가져간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연습 초기에 손의 감각만으로 온도를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한동안 온도계를 활용해 제가 느끼는 온도와 실제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더 이상 거품의 양만 보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유 표면에 큰 기포가 없는지, 피처를 돌렸을 때 우유 전체가 반짝이면서 함께 움직이는지, 우유와 거품이 따로 분리되지는 않는지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실패와 개선 방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실패했던 상황 | 실제 결과 | 제가 바꾼 방법 |
| 공기를 너무 많이 주입 | 큰 거품이 많고 우유와 폼이 분리됨 | 공기 주입 시간을 줄이고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
| 공기가 너무 부족 | 우유가 묽어 라테아트 표현이 어려움 | 스티밍 초반의 공기 주입을 다시 연습했습니다. |
| 롤링이 부족 | 큰 기포가 남고 질감이 균일하지 않음 | 피처 안에서 우유가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지 확인했습니다. |
| 지나친 가열 | 우유의 질감과 맛이 만족스럽지 않음 | 처음에는 온도계를 사용해 감각을 익혔습니다. |
| 스티밍 후 오래 방치 | 우유와 거품이 분리됨 | 스티밍 후 피처를 가볍게 돌리고 바로 사용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처음으로 우유 표면이 이전과 다르게 매끄럽게 만들어졌던 순간입니다.
그전까지는 스티밍을 마치고 나면 눈에 보이는 큰 기포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피처를 돌렸을 때 우유 전체가 한 덩어리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라테아트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보다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훨씬 자연스럽게 섞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라테아트에서 그림보다 우유의 질감이 먼저라는 말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습하는 분이라면 바로 하트나 로제타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스티밍을 마친 우유의 표면을 매번 사진으로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만 보고 지나칠 때보다 이전 결과와 나란히 비교하면 변화가 훨씬 잘 보입니다.
관련 글 :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
위 글에서는 제가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에스프레소의 일관성, 우유 스티밍, 시험장에서의 긴장감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3. 라테아트는 예쁜 그림보다 같은 결과를 반복하는 연습이 먼저였습니다
처음 라테아트를 연습할 때 제 목표는 하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자주 보던 기본적인 모양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흰색 원이 나오거나, 한쪽으로 찌그러지거나, 아예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우유를 붓는 손동작만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피처를 흔드는 방법이나 손목 움직임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반복하면서 보니 그 이전 과정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우유가 너무 묽으면 흰색 무늬를 선명하게 표현하기 어려웠고, 거품이 지나치게 두꺼우면 에스프레소와 자연스럽게 섞이지 않았습니다. 피처를 너무 높은 위치에서 계속 부으면 우유가 커피 아래로 들어가기 쉬웠고, 무늬를 만들 때도 같은 높이를 유지하면 원하는 모양이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않고 하나씩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티밍한 우유의 질감에만 집중했습니다. 우유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다음에는 컵을 기울이는 각도를 살펴봤습니다. 이후에는 피처의 높이와 우유를 붓는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씩 연습하니 실패의 원인을 찾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우연히 한 번 성공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반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처음 하트와 비슷한 모양이 나왔을 때는 상당히 기뻤지만, 다음 잔에서는 다시 실패했습니다. 그때는 성공한 한 잔이 실력이라고 생각했지만,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고 반복 연습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같은 과정을 반복했을 때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어려웠고, 바로 그 일관성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제로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라테아트 초보자라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연습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우유에 지나치게 큰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스티밍을 반복합니다. 그다음에는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자연스럽게 섞는 연습을 합니다. 매끄러운 흰색 원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고, 이후 하트처럼 기본적인 모양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복잡한 무늬를 만들려고 했을 때보다 기본적인 원과 하트를 반복할 때 더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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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와 우유 스티밍을 포함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어떤 과정으로 준비했는지는 위 글과 함께 보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카페라테를 만들었을 때 저는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붓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라테아트 역시 손목을 잘 움직여 예쁜 그림을 그리는 기술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자격증을 준비하고 반복해서 실패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안정적인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에 적당한 공기를 넣고, 큰 기포 없이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위치에서 우유를 붓는 과정이 모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실패한 한 잔을 그냥 버리고 다음 잔을 만드는 것보다 왜 실패했는지 한 가지라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큰 기포가 생겼다면 공기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살펴보고, 거품이 부족했다면 스티밍 초반 과정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라테아트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우유의 질감과 피처 높이를 비교했습니다.
이런 작은 차이를 하나씩 기록하고 수정하면서 처음에는 우연에 가까웠던 결과가 점차 반복 가능한 결과로 바뀌었습니다.
저에게 라테아트는 단순히 커피 위에 예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우유 스티밍까지 기본적인 과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습에 가까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하트나 복잡한 로제타를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 역시 큰 기포로 가득한 우유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양에서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바꾸고, 실패한 결과도 사진으로 남기고, 이전의 한 잔과 비교하다 보면 조금씩 자신의 기준이 생깁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그 과정이 카페라테와 라테아트를 직접 만드는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합니다.